

제품명 ~ 글렌고인 12년
종 류 ~ 싱글몰트 위스키
원산지 ~ 스코틀랜드 🏴
생산지역 ~ 하이랜드
숙성캐스크 ~ 셰리 캐스크, 버번 캐스크
용 량 ~ 700ml
도 수 ~ 43%
게일어로 기러기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자 글렌고인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서 가장 “느리게 증류”하는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12년은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모델로, 무피트(No Peat) 철학과 셰리 캐스크 숙성의 조화를 가장 부드럽고 섬세하게 담아낸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1. 색상 (Color)
밝고 따뜻한 골든 앰버(Golden Amber).
자연 숙성에서만 나오는 색으로, 인위적인 색소 없이 오크 캐스크가 선사하는 순수한 컬러입니다. 유리잔 가장자리에 맺히는 오일리한 점도는 12년 숙성의 밀도를 시각적으로 증명합니다.
2. 향 (Nose)
프레시하고 크리미한 프루티 노트와 우아한 셰리의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 첫 코에서는 잘 익은 그린 애플과 배, 이어서 바닐라 커스터드, 토피, 꿀의 부드러운 단향이 올라옵니다.
• 중간부터는 시나몬, 육두구, 정향과 같은 은은한 스파이스 계열이 포근히 깔립니다.
• 셰리 캐스크 특유의 말린 과일(건포도, 무화과), 아몬드 스킨, 그리고 아주 약한 레더(가죽) 터치가 중후함을 더해줍니다.
피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불쾌한 스모크나 타르 느낌 없이 순수하고 섬세한 아로마 구조를 유지합니다. 이 향의 층위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숙련된 위스키 애호가도 감탄할 만한 복합성을 지녔습니다.
3. 맛 (Palate)
한 모금 머금는 순간, 입안에서 레이어드된 단맛과 산뜻한 산미, 그리고 풍성한 바디감이 펼쳐집니다.
• 첫 입은 사과 타르트, 바닐라 우유, 헤이즐넛 크림이 부드럽게 들어옵니다.
• 이어지는 중심부는 벌꿀, 꿀에 절인 배, 그리고 셰리 숙성에서 오는 말린 과일과 견과류가 조화롭게 이어집니다.
• 미묘한 **시트러스 피트(zest)**와 계피, 화이트 페퍼 계열의 부드러운 스파이스가 마지막에 입안을 정리해 줍니다.
• 텍스처는 미디엄 바디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으며 부드럽고 유려하게 전개됩니다.
당도는 지나치지 않으며, 셰리 캐스크의 깊이와 구조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알코올의 질감은 43%임에도 꽤나 부드럽고, 입 안에서 천천히 퍼지는 맛의 균형이 탁월합니다.
4. 피니시 (Finish)
드라이하고 길게 이어지는 셰리의 잔향이 특징.
• 건과일의 달콤한 여운과 함께 오크의 따뜻한 씁쓸함,
• 약간의 아몬드 껍질, 가죽, 초콜릿의 미세한 비터 감이 남습니다.
• 피니시는 길고 깔끔하게 정리되며, 혀 뒷부분에 은은한 스파이스와 셰리의 여운이 지속됩니다.
5. 페어링 추천 (Whisky Pairing Guide)
크리미 치즈 (카망베르, 브리)
• 바닐라와 토피 노트와 완벽한 조화
• 치즈의 지방이 위스키의 산미와 단맛을 부드럽게 감싸줌
건과일 & 너트 플래터
• 건포도, 무화과, 살구 + 아몬드, 호두
• 셰리 캐스크 특유의 향과 자연스럽게 매칭됨
사과 타르트, 시나몬 디저트
• 글렌고인의 애플 & 스파이스 캐릭터를 더욱 선명하게 강조
• 가벼운 디저트류와 함께할 때, 밸런스가 극대화됨
훈제 오리 슬라이스 or 돼지 안심 구이
• 지방이 적당한 육류는 위스키의 드라이 피니시와 상쇄되며 완벽한 페어링
• 과하지 않은 훈연향이 위스키의 복합적인 스파이스를 살려줌
다크 초콜릿 (카카오 70~85%)
• 피니시에 남는 셰리/레더/오크 노트를 부각
• 고급스럽고 긴 여운을 느끼기에 탁월
6. 추천 대상
• 셰리 캐스크 위스키에 입문하려는 분
• 스모키한 위스키를 선호하지 않는 분
• 향미의 균형과 우아함을 중시하는 애호가
• 일상 속 위스키 한 잔의 품격을 느끼고 싶은 분
7. 결론
Glengoyne 12년은 단순한 싱글몰트를 넘어선 “정제된 예술의 결과물”입니다. 피트 없는 순수한 증류 방식과 셰리 오크 숙성의 이상적인 조합은 이 위스키를 하이랜드 클래식의 표본으로 만들어줍니다. 섬세한 향과 부드러운 맛, 그리고 고급스러운 피니시까지 – Glengoyne 12는 단지 마시는 술이 아닌 경험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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