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아벨라워 아부나흐(Aberlour A’Bunadh)

제품명 ~ 아벨라워 아부나흐
종  류 ~ 싱글몰트 위스키
원산지 ~ 스코틀랜드 🏴󠁧󠁢󠁳󠁣󠁴󠁿
생산지역 ~ 스페이사이드
숙성캐스크 ~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용  량 ~ 700ml
도  수 ~ 59.9%

아벨라워는 게일어로 요란스런 강어귀라고 합니다. 아부나흐는 오리지널이라는 뜻이라는군요. 그리고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CS 제품입니다. 보통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는 병입 전 도수를 맞추기 위해 물(탈이온화수)을 희석합니다. 그러나 CS(Cask Strenth)는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그대로 병입한 것을 말합니다.

아벨라워 아부나흐 배치64는 2018년 말~2019년 초에 출시된 배치로, 도수는 59.9% ABV이며 전통적으로 Oloroso 셰리 캐스크 100% 숙성을 거친 대표적인 셰리 폭탄 스타일입니다.

1. 외관 (Appearance)
• 색상 : 짙고 깊은 마호가니 브라운, 가장자리에는 붉은 루비빛 하이라이트가 엿보임. 고농도 셰리 캐스크에서 오랜 숙성의 증거.
• 점성 : 글라스 벽면을 따라 형성되는 "다리(legs)"는 두텁고 느리게 떨어짐 — 점도가 높고 오일리한 질감을 예고함.

2. 향 (Nose)
• 첫 향은 꽤 강렬하게 알코올이 느껴지나, 시간이 지나면서 폭발적인 향의 변화를 보여줌. 물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향이 훨씬 더 개방됨.
상세 아로마 구성
• 탑 노트 (Top Notes) :
• 진한 셰리와 포트 와인 느낌의 단 향
• 럼에 절인 건포도, 무화과, 대추야자
• 블랙 체리, 자두 콩포트(compote)
• 미들 노트 (Heart Notes) :
• 따뜻한 베이킹 스파이스 : 시나몬 파우더, 정향, 육두구, 약간의 후추
• 캐러멜라이즈된 브라운 슈거와 토피
• 아몬드 프랄린, 마지팬, 밀크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이 층을 이루듯 번갈아 나옴
• 베이스 노트 (Base Notes) :
• 오크통에서 나오는 바닐라, 가죽, 담배 잎
• 약간의 미네랄리티와 젖은 흙 느낌
• 타르틴 오렌지 마멀레이드, 구운 사과 껍질, 메이플 시럽의 깊은 감칠맛

3. 맛 (Palate)
• 첫 인상 :
• 강력한 캐스크 스트렝스의 알코올이 입안을 감싸며 따뜻하게 퍼짐
• 첫 맛에서 셰리 캐스크의 응축된 단맛이 폭발 : 검붉은 베리잼, 무화과 시럽, 블랙커런트
• 미드 팔레트 (중간층) :
• 풍성한 스파이스와 오크의 조화 : 시나몬, 정향, 후추, 그리고 약간의 생강 캔디
• 미묘하게 쓴 카카오닙스와 다크 초콜릿의 떫은 맛이 균형을 잡음
• 땅콩 버터와 마지팬 같은 견과류의 오일리한 질감도 등장
• 순간순간 섬세하게 튀어나오는 감귤 껍질의 쌉싸래함과 커피 빈
• 질감 :
• 입 안 전체를 감싸는 고점도. 무겁고 기름진 느낌, 혀 위에서 천천히 미끄러지는 듯한 질감
•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 특유의 농밀함과 열감이 존재하며,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매력이 있음

4. 피니시 (Finish)
• 지속성 :
• 매우 길고, 단계적으로 변화하며 천천히 사라짐. 최소 1~2분간 여운이 남음.
• 맛의 변화 :
• 처음에는 달콤한 셰리 노트 → 그 뒤를 오크, 스파이스, 카카오의 드라이함이 이어짐
• 후반에는 살짝 타닌 느낌과 입 안을 말끔하게 비워주는 감귤 껍질의 씁쓸함
• 감각적 인상 :
• 혀 아래와 뒷입천장에 따뜻함이 오래 남음
• 입술 주변에서도 단 향이 스며드는 듯한 느낌. 마치 무화과 절임이나 말린 체리 잼을 먹고 난 후의 잔향과 비슷

종합 평가 (Overall Impression)
• 복합성 :
• 고도로 레이어링된 풍미 구조. 셰리 폭탄이라는 단어 이상으로 매 시음마다 새로운 요소가 튀어나옴.
• 단맛, 산미, 쓴맛, 스파이스, 탄닌 등 다양한 맛이 정교하게 조화되어 있음.
• 파워와 우아함의 공존 :
• 강력한 도수와 드라이 셰리 캐스크의 진한 풍미가 만남에도 불구하고 날카롭지 않고 우아하게 느껴짐.
• 추천 대상 :
• 셰리 캐스크 매니아, 고도수 위스키 애호가
• 글렌드로낙 18, 맥캘란 셰리 오크 등 셰리계열 위스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

추가 팁
• 5~10분 에어레이션(잔에 따라놓고 숨 쉬게 하기) 후 마시면 복합성이 배가됩니다.
• 물 몇 방울을 넣으면 향이 더 피어나며 피니시가 부드러워집니다.
• 다크 초콜릿, 견과류, 푸아르 블루 치즈와의 페어링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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